김병준 "대통령 잘못 찍을 수밖에 없는 공정 고쳐야"
"박근혜, 역사 방향에 역으로 가는 정책 결정 있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정치과정만 하더라도 우리 사회의 공장이 잘못되고 공장이 잘못되면 제품이 잘못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에서) 우리가 원하는 후보가 나오는 게 아니라 양쪽 정당이 내놓은 후보가 나오는데, 바람직하지 않는 후보를 내놓은 경우가 많다"며 "(이는) 정치공정이 잘못되고 정치공장이 잘못되면 제품이 못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두 전직 대통령이) 잘못해서 감옥에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분들을 감옥에 넣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결국 (잘못된) 공정과 공장을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두 전직 대통령의 재판 결과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의원들이 있다"고 지적하자, 그는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만 하더라도 역사의 방향에 역으로 가는 정책결정이 있는데 그런 분이 당선되는 구도가 참 안타깝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노무현 정신'을 거론한 데 대한 친문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선 "저는 지난 10년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다. 국회의원을 출마한 것도 아니고 정치를 한 것도 아니다"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는 투쟁의 시대를 살아서 정치도 투쟁적으로 할 수 없으니 당신들은 상생의 정치, 보완하는 정치를 하라'고 얘기했다. (광우병 사태때) 노 전 대통령이 너무 답답하니깐 이명박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에게는 연정을 제안하지 않았냐. 그게 노무현 정신"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원하는 평화에 도움이 된다면 전통적인 안보관보다 평화 장착을 위해 적극 협력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향적 자세를 보였다.
그는 강원랜드 골프접대 논란에 대해선 "헝겊백에 기념품을 담아준 정도인데 그게 100만원이 넘어간다는 것은 쉽게 상상이 안된다"며 "전부 얼마인지 알 수 없다. 큰 골프백도 아니고 헝겊백에 기념품을 담아줬고 가격이 적혀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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