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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가인권위원장에 최영애 내정

인권위 초대 사무총장, 한국성폭력 상담소 설립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최영애(67) 서울시 인권위원장을 내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며 "최영애 내정자는 30여년간 시민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를 앞장 세운 인권전문가"라며 "인권위 사무처 준비단장과 사무총장, 상임위원을 역임하며 인권위의 기틀을 다지기도 했다"고 내정 배경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새로운 인권수요와 변화, 국제기준에 부응해 우리나라의 인권선진국 도약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최 내정자는 부산 출생으로 이대 기독교학과, 여성학 석사를 거쳐 1991년 한국 최초의 성폭력전담 상담기관인 한국성폭력 상담소를 설립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및 초대 사무총장,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서울시 인권위원장, 탈북여성 인권향을 돕는 '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번 국가인권위원장 인선은 사상 최초로 공개모집 형식으로 이뤄졌다. 인권위가 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복수의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들 가운데 1명을 지명하는 방식이다.

김 대변인은 "이를 통해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등 국내외 인권단체가 요구해온 인권위원 선출 절차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9
    내 일생 개한당 전멸을 위하여

    늘 그랬듯이 낙하산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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