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친서 공개. "아주 멋진 편지"
김정은 "조미관계 개선 획기적 진전이 다음 상봉 앞당겨줄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 김 위원장으로부터 아주 멋진 편지.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근 방북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전해온 6일자 친서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24일 전 싱가포르에서 있었단 각하와의 뜻 깊은 첫 상봉과 우리가 함께 서명한 공동성명은 참으로 의의 깊은 여정의 시작이 됐다”며 “나는 두 나라의 관계 개선과 공동성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하여 기울이고 있는 대통령 각하의 열정적이며 남다른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조미 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나와 대통령 각하의 확고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대통령 각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앞으로의 실천 과정에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조미 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우리들의 다음 번 상봉을 앞당겨주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친서는 각각 1장 분량의 한글본과 영문본으로 돼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이라는 글씨 위에 친필 사인이 돼 있으며 마지막에 '2018년 7월 6일 평양'이라고 쓰여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차기 북미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조미(북미) 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강조함으로써 종전선언을 통한 대북제재 해제 등을 주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