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아들 채용 압박 증거 나오면 의원직 사퇴하겠다"
"나의 국정원 관련 업무 배제 바라는 자들의 소행"
김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아들 채용 문제를 압박한 증거가 나오면 즉시 책임지겠나, 감옥에 가겠나'라고 묻자 "책임지는 정도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최초 보도한 신문 보도 제목을 보면 '내 아들 국정원 채용 탈락 이유 대라', 대충 이런 갑질을 했다는 건데 내가 아들의 탈락 이유를 그때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무슨...(이유를 대라 했겠나)"라며 <한겨레> 보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뒤, "탈락 이유를 대면 아마 뒤집어질 것이다. 범죄죠. 간단하게 말해서 조직적으로 벌어진 불법 행위"라며 음모론을 폈다.
진행자가 이에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일부러 탈락시켰다는 건가'라고 묻자, 그는 "나는 그렇게 본다. 그런데 당시 국정원에서 제가 이것을 공개할까 봐 두려워했다, 거꾸로. 국회의원이 됐으니까. 그전에 제가 야인으로 있을 때는 계속 이런 걸 지속적으로 얘기를 해도 대답을 안 하면 그만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부당한 신원조사가 어떤 거였는지는 이미 국정원에서 완곡하게 대답을 한 것 같고, 다만 이걸 국정원에서 (공개를) 못 하는 걸 갖다가 적폐세력들이 알고 있다"며 "그래서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가 국정원 관련 업무에서 배제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일 것"이라며 "어림없는 소리다. 제가 그나마 여기 있으니까"라며 국회 정보위를 계속 맡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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