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원내대표 선거, 김관영-이언주 2파전
김관영 "여당과 협조" vs 이언주 "선명성 보여야"
김관영 의원은 지난 21일 후보등록을 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젊고 강한 정당, 국민만 생각하는 정당을 선언한다"며 "거대양당이 각 당의 이해득실을 따질 때 바른미래당은 오직 국민의 이해득실을 따질 것"이라며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여당과의 관계와 관련해선 "잘하는 것은 칭찬하고 적극 협조하되 잘못된 것은 해법과 대안을 말할 것"이라며 "당장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시작해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우리 국민들에게 진정 필요한 개혁입법도 통과시킬 것"이라며 협조를 강조했다.
이언주 의원도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바른미래당은 지금의 관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40대 여성 원내대표의 탄생이 당 혁신의 시작"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금 같이 당의 존재감이 아예 사라진 상황에서 적당히 협상 잘하고 지역 예산 몇 푼 더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내대표의 이슈 주도능력과 대국민 메시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주도적인 이슈 제기, 선명한 대국민 메시지, 정교한 정책대안을 통해 우리 당이 무엇을 지향하고 어떤 나라를 꿈꾸는지를 보여주고 지지층을 만들고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선명성'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오는 23일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김관영 의원과 이언주 의원은 국민의당 시절 원내대표 경선에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호흡을 맞췄으나 호남 중진 김동철-이용호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편 바른정당 출신 중 유일하게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3선의 이학재 의원(인천 서갑)은 후반기 상임위원장직을 이유로 출마를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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