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대통령 잘해 호남서 명함조차 낼 수 없었다"
"승자에게 협력해야" "홍준표, 원숭이가 나무서 떨어진 격"
박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목포의 경우는 우리 전남 경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배출했기 때문에 남북문제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해서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특히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성공을 하고 보니까 명함을 낼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평화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호남 기초단체장 4+4석을 호언했으나 전남 해남, 고흥, 함평과 전북 익산, 고창 등 5석을 건지며 어렵게 체면치레를 한 반면, 박 의원은 목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에게 패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선거는 치열하게 하더라도 승자에게 승복하고 협력해서 더 발전시키는 것이 더 큰 민주주의"라며 "그래서 저도 문재인 대통령과 당대표나 대통령 선거 때 치열하게 싸웠지만 지금은 제일 많이 협력하잖나"라며 민주당과의 연정을 소망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홍준표 대표가 거취를 표명한다고 하는데, 그분이 그렇게 간단한 분이 아니다"라며 "사퇴는 하지만 다음 전당대회를 준비할 거고 좀 두고봐야 한다. 나는 재출마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를 당할 만한 청와대 누구도 없고 민주당 누구도 없는데 이번에 대북문제에 대해서 역시 아무리 나무를 잘 올라가는 원숭이도 떨어지더라. 원숭이 떨어진 것"이라며 "그 어떤 누가 전쟁을 원하는가? 북한의 비핵화를 원하는 거고, 그러면 남북 정상회담도 북미 정상회담도 해서 그 길로 가도록 해야 되는데 그걸 그냥 모든 인간이 동원할 수 있는 가장 강한 막말을 동원해서 비난하니까 벌어졌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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