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민, 국정 발목 잡던 세력에게 확실한 회초리"
이석현 "시대정신 따랐기에 승리. 야당 타산지석 삼겠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6.13지방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평화와 민생, 번영의 미래를 선택하고 지역주의와 색깔론, 냉전의 시대와 과감히 결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정을 발목 잡던 세력들에게는 확실하게 회초리를 들어주셨다"며 "특히 부산-울산-경남 유권자의 새로운 선택은 한국정치사를 새롭게 구성하는 전환기적 선택이 될 것이며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마중물 될 것"이라며 PK승리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이해찬 수석선대위원장도 "정부 수립 70주년이 되는 해에 비로소 선거혁명이 일어나고 냉전체제가 종식될 수 있는 거대한 변화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정치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깨가 무겁다"며 "아마 지금부터 일어날 변화는 지금껏 경험 못한 거대한 변화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현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국민의 놀라운 선택에 감사와 함께 두려움을 느낀다. 우리가 국민이 형성한 시대정신에 따랐기 때문에 이렇게 크게 지지해주셨다"며 "야당의 경우를 타산지석 삼아 앞으로 언제나 국민 뜻을 받들고 존중하도록 힘쓰겠다"며 몸을 낮췄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앞으로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명령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안정된 국정운영을 위해 야당, 또 반대하는 사람들과 함께 더 타협하고 상생하는 정치를 만들어야한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본투표율이 60%를 넘을 경우 스포츠 스타일 이발 후 파란 머리 염색을 약속한 김영진, 김정우, 임종성 의원이 머리를 파랗게 물들인 채 참석해 공약을 이행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5일 광역단체장들과 만나 당선을 축하한 후 국민에게 향후 다짐을 밝히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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