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패배 책임지고 대표직 사퇴"
"처절하게 무너진 보수 살려낼 방안 고민하겠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저는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직에서 물러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고민하겠다"며 "그 속에서 처절하게 무너진 보수 정치를 어떻게 살려낼지, 보수의 가치와 보수정치 혁신의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개혁보수의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보수의 길만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보수가 처음부터, 완전히 다시 시작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려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철저하고 근본적인 변화의 길로 가겠다"라며 "보수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날까지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바른미래당 통합 후 공동대표에 취임하면서 6.13지방선거 직후 선거 결과에 관계 없이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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