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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김문수, 용산 건물 붕괴 현장 찾아 박원순 맹공

김문수 "민원 집어넣는데 무반응", 안철수 "노후건물에 제대로 대처 못해"

김문수 자유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3일 용산구 4층 상가건물 붕괴 현장을 찾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안이한 시정을 질타하며 공세를 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사고현장 방문 후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인근 3개 건물에도 대피령을 내렸는데 확인해보니 주변 건물들의 건축년도가 무려 1960년대였다"며 "입주해 있던 칼국수 여사장님은 몇 번이나 붕괴위험 민원을 넣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 불안해하는 중 사고가 터졌다고 한다. 오늘 영업을 했더라면... 그야말로 대형참사로 이어질 일이 아니었겠나"라며 민원을 도외시한 서울시 행정을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제가 토론회에서도, 공약을 통해서도 서계동 같은 지역의 재개발을 계속 강조하지 않았나"라며 "더 큰 인명피해, 재산피해를 입기 전에 서울시의 노후화 된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을 즉시 시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도 강남 유세 일정을 미루고 붕괴 현장을 찾아 "너무 늦었다. 노후된 건물들이 많은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나게 된 것 아닌가 싶다"며 박 시장을 힐난했다. 그는 "반드시 주변에 안전점검 꼭 제대로 이뤄져야겠다"며 "노후된 건물을 그대로 두기보다 주민들 생명과 안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서울시 전역에 꼭 대책들 세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캠프는 논평을 통해 "이번 사고의 근본적 원인의 하나는 박원순 시장의 도시재생사업"이라며 "당장 무너질 위험이 있는 건축물 벽에 해바라기 벽화를 그려 넣는다고 낙후된 마을이 되살아나는 게 아니다"라며 박 후보를 비난했다.

한편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사고가 이렇게 만약 여기에 상주했던 사람이 많았다면 대형사고가 날 수 있었을 텐데, 다행히 지금 현재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개발, 재건축 지역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구청에서는 위험 건물이라고 판단되는 것은 챙겨야 한다고 본다"고 곤혹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 "재개발,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은 길게는 10년 이상 수선이 묶여있는 곳이다. 그리고 공가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지 위험한 일이 발생 가능하다"며 "조합 측은 민간 기관이고 충분히 안전 조치를 취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구청이든 시청이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챙겨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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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4 2
    내 일생 개한당 전멸을 위하여

    재건축 할때 일일히 세입자에게 보상하는 이 악법 고치지 않으면 어느 건설사도 노후건물 재건축에 협조 안 할것이고 사람들도 죽어나갈 것이다. 자동차처럼 건물도 감가상각이란 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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