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이어 민주노총도 최저임금위원회 탈퇴
노사정 대화 마비, 민주노총 "강력한 대정부투쟁 전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직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삭감법 강행 통과로 최저임금위원회가 사실상 무력화한 것으로 판단하고 현 상황에서 불참 입장을 분명히 한다"며 "이와 관련, 한국노총과 적극 공조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민주노총은 이미 위원장이 발표한 노사정 대표자회의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가 중단을 중앙집행위원회 결의로 다시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노총은 오늘부터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와 재벌과 자본으로 급속히 기울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하고 바로잡기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1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면담을 요구하는 농성을 시작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중으로 최저임금법 개정안 폐기를 위한 '100만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다음달 30일에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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