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대검 방문. "댓글조작 수사 미진하면 특검"
"여권 사전교감 있었다면 국정원 댓글과 다를 바 없어"
김경진·이용주 의원은 이날 오전 당원들과 함께 서초동 대검찰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고 있는지 상당한 의문이 간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이 내용을 인지한 지 최소 한 달 반 이상이 지났고, 검찰도 사건을 송치받은 지 20여 일이 지난 것 같다"며 "하지만 이점에 대해서 국민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비밀을 지켜오고 있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민주당이 이번 사건의 피해자일지 모르나 대선과정뿐만 아니라 이후의 댓글조작과 관련돼 있다는 여러 정황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를 촉구하겠다"며 특검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들은 회견후 봉욱 대검 차장검사를 만나 거듭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관계당국은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모든 진상을 낱낱이 밝힐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댓글조작 관련 검찰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와 특검 요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특검을 경고했다.
그는 "여권이 댓글조작 조직과 사전 교감을 나누고 여론조작이 이뤄진 것이 사실이라면 국정원 댓글 사건과 다를 것이 없다"며 "김경수 의원과 여당 지도부와의 교감 속에서 이뤄졌다면 중대한 문제로, 개인의 일탈행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