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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스웨덴, 17일까지 회담 연장…"훌륭하고 건설적인 회담"

리 외무상 스웨덴 총리 면담…스웨덴, '중재자 역할론' 역설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르고트 발스트롬 스웨덴 외교장관은 당초 15, 16일 이틀간 진행하기로 한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17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담에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당초 예상과 달리 가시적인 성과에 접근하지 못한 채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발스트롬 장관은 이날 스톡홀름 시내의 스웨덴 정부 영빈관 건물로 주(駐)스웨덴 한국·미국대사관 인근에 있는 '스톡홀름 빌라'에서 이틀째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 대해 "훌륭하고 건설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발스트롬 장관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진전이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며 자세한 회담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다만 그는 "다음에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지켜보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발스트롬 장관은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문제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우리는(북한에서 이익대표 권한을 가진) 우리의 책무를 이행할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리 외무상은 회담을 마친 뒤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채 회담장을 빠져나갔다.

이처럼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어떤 내용을 주고받았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게 없다.

스웨덴 외교부는 전날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에서 미국과 캐나다, 호주 국민의 이익대표 권한을 가진 스웨덴의 영사 책임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면서 유엔 안보리의 우선 의제인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외교부는 이번 회담이 15, 16일 이틀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이번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양측이 17일까지 하루 더 회담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회담이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고, 내용도 진전되고 있어 회담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반면에 이틀로 예정했던 회담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애초 예상했던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회담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초청을 수락한 이후 이뤄졌고, 그동안 스웨덴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미간 대화를 돕기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역할론'을 내세운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끌었다.

북한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은 북한내에서 미국을 대신해 영사업무를 대행하는 등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스웨덴 정부가 미국 정부를 대신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타진하지 않겠느냐며 '북미정상회담 탐색전'이라는 의미가 부여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이틀째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를 예방하고 30분간 면담했다.

스웨덴 정부는 뢰벤 총리와 리 외무상의 면담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뢰벤 총리는 이날 낮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 협상의) 주인공은 북한과 남한, 미국과 중국, 일본이지만 우리가 이 과정에 어떤 (합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쉽게 하는 것을 돕는 중재자를 할 수 있다면 우리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스웨덴의 중재자 역할론'을 거듭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리 외무상이 뢰벤 총리 면담 때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뢰벤 총리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뢰벤 총리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수락 의사를 밝히기 직전인 지난주 초 워싱턴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어 한반도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리 외무상에게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발스트롬 외교장관도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화가 필요하고, 우리는 이번 회담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대화를 성공하게 하기 위해) 우리의 역할과 접촉선을 어떤 식으로든 사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협상을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하는 것은 당사자들"이라고 강조, 스웨덴의 중재역할을 역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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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2 0
    To be or Not to be

    한국갤럽 3월13~15일 문 대통령=74%

    홍준표/ 김성태/ 장제원/ 권성동/ 나경원/ 김진태/ 김무성/ 안철수/ 유승민

    지방선거코앞인데 색깔론 펴다가 이제는 어떻게 하지? (트럼프 30% 아베39.3%)

    민주당= 50%

    발정당= 12%

    배신당= 07%

    정의당= 05%

    평화당= 01%

  • 0 0
    스웨덴

    조아 아주 조아~

  • 2 3
    홍건적

    굼겨라, 김일성 왕조가 망할때까지

  • 1 0
    무우와 배추

    우리가 아직 모르는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고있는듯

    지도자의 덕목이 어느때보다 중요한시기로구나

  • 0 0
    북한외교

    북한이 스웨덴 건너 미국에게 메세지
    남한도 이스라엘 건너 미국에게 메세지
    할수있으면 해야지
    개독들은 지난날을 참회하며
    친한 이스라엘을 통해 한국정부의 의지 대신 전달
    직접 당사자 외교와
    간접 당사자 외교
    외교채널 국제 소통 다양화 하는것도 괜찮지

  • 1 0
    한국의 평화를 위해 애쓴

    스웨덴의 노력이 고마워.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등이 북미대화를 이끌려 노력한 것을 기억해.

  • 0 0
    쥐새끼시녀 발정,바구미,즈엉이당의발악

    책임총리제 어찌저찌 말장난하지만
    역시 쪽바리당이라 쪽발이식의원내각제를 발의

    쪽발이식의원내각제로 시민이 뽑은 대통은 식물대통으로 놔두고 지들 꼴리는
    총리뽑아 천년만년 아베당처럼 나눠처드시겠다는 거쥐

    중요한건
    이게 현실이 되면 쥐새끼도 이재앙도 날개를 단다는 것
    그리고
    시민들 목숨바치고 피흘리며 외쳐도
    닭년처럼 탄핵도 못하고 울며 겨쟈먹어야 한다는 것 ,

  • 0 0
    극과 극은 통한다

    홍발정과 씸쌍종 못할년은 중요한 순간마다 배를 맞췄다.

    혼수성태가 쌍종못한뇬에가 감사한댄다
    쌍정이년은 발정당이 내각제를 하려는 속내를 잘 알면서도 동의했다
    상구렁이뇬이 그걸 몰랐을리 없고 결국 위기의 한반도상황속에서도
    지 밥그릇 챙기는 게 우선이라는 얘기
    발정당것들보다 더 똥같은뇬,즈엉이당
    이나라에 진보는 없다
    부패한
    주댕이로 진보라 외치는 것들뿐

  • 1 0
    111

    트럼프 색휘와 1.5 트랙 대화 해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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