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상최대의 새 대북제재 착수하겠다"
"50척 이상의 선박과 해운사 겨냥", 대북강경책 심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열린 공화당 최대 후원단체인 보수정치행동위원회(CPAC)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재무부가 북핵 프로그램 자금으로 사용되고, 군을 유지하는 데 소요되는 수입과 연료의 원천을 추가적으로 끊기 위해 곧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러한 노력은 50척 이상의 선박과 해운사, 제재를 회피하는 데 있어 북한을 돕는 무역거래 등을 겨냥할 것"이라고 밝혀, 대북 해상봉쇄(maritime interdiction)을 대폭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재무부는 이날 오후 구체적 제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한 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안을 발표한 것은 북한과의 대화보다는 대북 제재를 통해 북핵-미사일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속내를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해석돼 평창 동계올림픽후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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