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미-북 대화는 북한에 달려 있다"
"대화 진행하기 전에 몇가지 논의할 필요 있어"
이집트를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은 이날 카이로에서 이같이 말하며 "북한은 대화 테이블에 무엇을 올려놓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등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화를 진행하기 전에 당사자들이 실제로 이런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몇 가지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양측이 함께 협상을 할 수 있다"며 "그러니 기다리고 지켜봐야 한다"고 사전 논의 필요성을 강조, 미국이 금명간 북한과 물밑접촉을 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는 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이 북미대화의 출발점인지를 묻는 기자에게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전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전제조건 없는 직접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북한과의 추가 외교적 관여(diplomatic engagement)를 위한 조건들에 대해 합의했다"며 대북 대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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