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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건교장관 "강남집값 하락, 시작에 불과"

"이제 부동산 불패신화는 끝났다"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이 2일 강남 4구의 아파트값 하락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건교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초청 강연에서 행한 '부동산정책의 현황과 시장전망'이란 특강에서 "현재 집값 하락은 전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강남 4구에서 14주 연속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 오른 가격에서 1%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이 참여정권 출범이래 4년동안 68% 올랐으나 올 들어 떨어진 폭은 0.92%에 불과하다는 수치를 적시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현재 집값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집값이 지금보다 더 떨어져야 한다"며 "이제 부동산 불패 신화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이 장관은 "값싸고 질좋은 아파트가 쏟아지고 보유세가 강화되면 집값은 더 오를 수 없다"며 "지금은 더 떨어질 것이란 예상때문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이만하면 충분히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정책 주무부처 장관인 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강남아파트값 하락에도 이를 저지하기 위한 부양책을 내놓을 생각이 전무함을 드러낸 것이어서 향후 강남 아파트값 추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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