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국기자 폭행, 외교·안보라인 책임 물어야”
“중국 가서 혼밥 먹은 대통령, 역대급 망신”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3선 의원 간담회에서 “국빈 방문 중 대통령을 동행취재하는 기자들을 중국측 경호원들이 집단폭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문 대통령이 나라 밖에서 어떤 취급을 받는지 여실이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런 참담한 현실 속에서 과연 중국과 대한민국 정부는 어떤 정상외교를 할 수 있었는지 깊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중국까지 불려가서 동네 식당에서 두 끼 연속 혼밥을 먹고, 리커창 총리는 국무상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통령을 만나주지 않았다”며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고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다. 가히 역대급 망신에 역대급 굴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국 경호원이 한국 수행기자단을 동네북 취급하고 (중국) 눈치 보느라 찍소리 하나도 못하는 문재인 정권이 한심하기 그지 없다”며 “구걸하듯 시진핑을 찾아가 엎드리는 것도 모자라 문 대통령이 이러려고 중국을 방문했나 자괴감이 들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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