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중립후보에 한선교 선출
막판에 친박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 집중
나경원 중립후보 단일화 추진위원장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중립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1위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한선교 의원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중립지대 후보 단일화는 한국당 지지자들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이틀간 여론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한 의원은 당선후 “근소한 차이로 단일후보가 됐지만 당의 화합, 사당화 방지, 문재인 좌파 정권 독주를 저지하는 처절한 뜻을 받들어 앞으로 있을 본선에서 우리 모두의 뜻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대해선 “후보들 중 먼저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얘기를 나누던 분이 계신다”며 “그 분과 대화를 마무리 하면 그 결과에 따라 또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이 자리에서 정책위의장에 대한 말씀을 드릴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경선에서 패한 이주영 의원은 “저희들은 당초 단일화 합의를 할 때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우리당의 고질이라고 할 수 있는 계파정치 극복, 사방화 방지를 위해 힘을 모은 것”이라며 “한선교 의원의 당선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 일각에서는 친박 출신인 한 의원이 예상밖으로 이 의원을 이기고 중립후보가 되면서 경선 막판에 친박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을 하고 있어 원내대표 경선은 예측불허의 국면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한국당 선관위는 오는 10일 후보등록을 받고 당일 추첨을 통해 기호를 정한다. 후보자들은 이틀간 선거운동을 펼친 뒤 12일 선거를 치러 당선자는 당헌당규상 곧바로 임기 1년의 원내대표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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