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최룡해가 황병서-김원홍 처벌 첩보 입수"
"김정은 결단에 따라 언제라도 핵실험 가능"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대상으로 한 북한동향 보고에서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주재로 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군정치국에 대한 검열 진행 중이다.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가 전했다.
김 간사는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해 총정치국 소속 장교들이 처벌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다"며 "당 조직을 통해 주민 생활 일일 보고 체계를 마련하고 음주가무와 관련한 모임도 금지하는 한편 정보유통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결단에 따라 언제라도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고 보고했다고 이완영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가 전했다.
이완영 간사는 "미사일 연구시설에서 차량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엔진 실험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며 "국정원은 북한의 연내 대미 위협을 재고하기 위해 미사일 성능 개량, 또는 평화적 우주개발을 목적이라고 하며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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