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또 규모 3.6의 강한 여진 발생
한수원 "24기 원전 모두 정상운영중"
기상청은 20일 오전 6시 5분 15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14도, 동경 129.36도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발생 깊이를 12㎞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본진의 여진으로 파악했다.
당초 기상청은 자동 감지시스템에 의거해 지진의 규모를 3.8이라고 밝혔으나 자체 분석 후 3.6으로 내려 잡았다.
앞서 약 6시간 전인 19일 오후 11시 45분 47초에도 이곳 근처(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에서 규모 3.5의 여진이 있었다.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두 차례 연달아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규모 3.6은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본진(규모 5.4)의 여진 가운데 두 번째로 강한 것이기도 하다.
한수원은 포항 지진에도 불구하고 진앙지에서 약 49km 떨어진 월성원전을 비롯한 24기 모든 원전은 발전정지나 출력감소 없이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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