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원배 후임 추천권은 우리당에 있다"
“미개한 후진국에나 있을 광란의 행태”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언론 노조원들이 김 이사 자택과 교회까지 가서 사퇴촉구 벽보를 붙이는 등 불법적으로 퇴진을 압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번 사임한 유의선 이사과 김원배 이사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추천된 인사”라며 “보궐 임기를 전임자의 남은 임기로 한다는 방송문화진흥회법에 따라 방문진 보궐 이사 추천권은 한국당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천명한다”고 강변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김원배 이사는 홍위병 같은 MBC 좌파노조로부터 갖은 수모와 협박을 받았고 가족의 생명이 위협받는 수준에 이르러 불가피하게 사퇴를 했다”며 “한마디로 버티고 버티다 극악무도한 행패를 못이겨 두 손 두 발을 다 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주의국가나 미개한 후진국에서나 있을 광란의 행태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이런 반헌법적 작태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행태를 그냥 지켜볼 수 없다.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에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대한민국 백주대낮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개탄스럽다. 과거 군사독재시절에도 자행되기 어려운 행태가 21세기에서 일어나고 지속되는 것은 민주주의 대한 근본적인 유린행위”라며 “지역시민단체와 MBC 노조의 과격한 행동이 김 이사 부인의 건강을 어렵게 해서 사퇴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참담한 고백이 있었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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