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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유승민 회동, 보수통합 이견만 재확인

“명분없는 통합일 뿐” vs “박근혜 출당으로 가능”

바른정당 자강파인 유승민 의원과 통합파인 김무성 의원이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9일 만나 당의 진로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유 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는 자강파인 정병국 의원과 통합파인 주호영 원내대표이 참석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은 보수대통합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지금의 한국당과 통합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등 인적 청산이 이뤄지면 통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시간 넘게 이어진 회동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별다른 결론없이 마무리 됐다. 이 때문에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탄력을 받았던 보수야당의 정계개편은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부 자강파 의원들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보수개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현재까지 11·1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언급한 의원은 유승민, 하태경, 박인숙 의원 등 3명이다. 유 의원과 하 최고위원은 당권 도전을, 박 의원은 최고위원직 도전을 선언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당 통합파가 좀 비겁한 게 전당대회 나가서 자기들이 당권을 잡으려고 해야하는데 그런 노력을 아무도 안한다. 지금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그 분들(통합파)이 빨리 나갔으면 좋겠다”며 “국민들 대다수도 한국당이랑 합당하라는 분은 60대 중반 이상의 일부층만 그렇고 중장년, 청년은 압도적으로 합당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파인 김영우 최고위원은 “몇몇 의원들이 만나 통합을 추진한다고 해도 모양새가 좋게 되긴 어렵기 때문에 당내 의견도 수렴하고 설득 작업도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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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0
    어차피 없어질 자위당이거늘;;

    대구 경북을 무돼지답게 아직도 개돼지로 보네
    앞으로 보수우파는 바른당이 살아남는다에 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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