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악플 다는 사람과는 소통 안해도 돼"
한국당 디지털정당위 출범 “우리 모두 SNS전사가 되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회관에서 이석우 위원장을 필두로 부위원장 31인, 위원 86인으로 구성된 디지털정당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정식으로 디지털정당위를 출범시켰다.
이석우 위원장은 출범식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뉴미디어·온라인 자유전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핵인질로 치닫는 한반도 안보위기와 이념전쟁,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우리 모두 자유전사가 돼 자유한국당이 건강하게 부활해 승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기울어진 인터넷 운동장을 개혁하는 데 우리당 국회의원들부터 평당원까지 모두 SNS전사가 돼야 한다”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인터넷 때문에, 디지털 운동장 때문에 졌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며 적극적 SNS 활동을 당부했다.
홍준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나는 악플을 절대 안 본다. 악플을 보면 기분만 나쁘고 그 사람이 저를 찍어줄 그런 기대는 안하는 게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악플을 쓴 사람은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굳이 그런 사람들과는 소통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선입견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도 우리 아군을 결집하는 데 더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현재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일부 여론조사 기관들이 하는 여론조사는 믿기 어렵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광적인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가 마치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처럼 행세되고 있는 게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닥 민심이 움직이면 세상이 달라진다”며 “우리가 유의해야할 것은 이 정부에 협조적인 일부 여론조사기관들이 전국민을 호도한다고 해도 바닥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눈여겨 보면 이를 대처하는 데 오히려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 기관에서 나를 미워할지 모르나 한국의 여론조사 기관은 샘플링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민심과 다를 수 있다”며 “여론조사가 어느정도 트랜드를 나타나는게 ARS전화가 오히려 낫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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