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박성진, 헌법 부정 역사에 확신 갖고 행동해왔다"
이정미 "정부, 임명 철회라는 정답 내놓으라"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상무위 회의에서 "어제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부적격으로 채택되었다"며 "사실 청문회까지 갈 일이 아니었다. 이제 정부는 임명 철회라는 정답을 내놓으면 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적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야당만 있는 가운데 채택된 보고서지만 여당의 암묵적 동의가 있었던 거다. 그만큼 박성진 후보자가 장관으로 부적절함을 반영한 것"이라며 "박 후보자는 인류의 과학적 성취를 부정하는 창조과학에서 제대로 독립하여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인식을 주지 못했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장에서조차 지구의 나이가 신앙적으로는 6천년이라는 것을 고수했다. 이는 박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많은 분야에서 창조과학의 전파를 위해 직위를 이용할 가능성을 충분히 짐작케 한다"며 박 후보자를 질타했다.
그는 또한 "역사에 무지한 것처럼 자신을 변호해왔지만 그는 사실 헌법을 부정하는 역사에 확신을 갖고 행동을 해왔다. 이승만 독재가 불가피하다면서 대표적인 사법살인인 조봉암 사건을 언급하는 등 민주주의자로서 자질마저 의심을 받고 있다"며 "본인은 아쉽겠지만 자진사퇴하기 바란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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