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안철수 사당화가 대선패배 원인"
"국민의당은 호남-비호남 양날개. 호남 꺾이면 추락"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내 만연된 소외와 분열을 없애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적이면서 기강이 바로 선 정당을 만들겠다"며 "토론은 활발하게 하되 정해진 당론은 거침없이 강력하게 실행하겠다. 국회의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상설화, 중앙위원회 정례화·내실화 등으로 충분한 토론을 보장하겠다.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당내 실시간 소통과 상향식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는 두 날개로 난다. 두 날개가 있어서 날 수 있고 균형을 잡지만 한 쪽 날개가 꺾이는 순간 추락하게된다"며 "호남-비호남, 진보-보수가 서로 다른 한쪽을 배제하지 않고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하겠다"며 안철수측 일각의 '탈호남'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위기를 맞은 이유는 패배, 조작, 불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만큼은 반드시 없애겠다"며 ▲제2 창당 ▲호남-비호남 양날개 정당 ▲4당체제 선도정당 ▲분권정당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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