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가안보실 문건 결국 공개하지 않기로
"안보실 문건, 민감한 외교안보 사안 담고 있어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1일 "민정·정무·국정상황실 등에서 발견된 문건들 가운데 위법 또는 불법소지가 있는 중요한 사안은 거의 다 공개한 상태"라며 "추가적으로 문건 공개가 없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국가안보실 문건에 대해 "국가안보실에서 발견된 다량의 문건은 양이 방대한 데다 민감한 외교·안보 사안을 담고 있어 면밀하게 판단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추가 공개하기보다는 대통령기록관으로 일괄 이관할 가능성이 크다"며 공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는 당초 국가안보실 문건을 오는 23일 공개하기로 했다가 내주초로 늦추더니, 결국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양상이다.
정가에서는 문건 작성 시기를 감안할 때 안보실 문건에는 사드 배치 결정 과정 등 민감한 사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며 문건 공개 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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