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지지율 20%대로 폭락...아베 정권 붕괴 초읽기
아베 후임 거론되는 코이케는 아베보다 더한 '극우' '망언 제조기'
14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지난 7~10일 전국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한달 전에 비해 15.2% 포인트나 폭락한 29.9%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대가 깨진 것은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집권이래 4년 8개월만에 처음이다.
반면에 아베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평가는 한달 전보다 14.7% 포인트 급증한 48.6%로 집권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베 총리가 자신이 이사장이었던 가케(加計)학원에 수의학부 신설 특혜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67.3%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믿는다는 응답은 11.5%에 불과했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도 전달에 비해 3.9% 포인트 하락한 21.1%로 20%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제1야당인 민진당은 3.8%,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3.2%, 공산당은 2.1%, 일본유신회는 1.1% 등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무려 65.3%에 달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면서 자민당 내에서도 퇴진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아베 정권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도쿄도의회 선거 승리후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아베 총리의 유력 대안으로 거론되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아베보다 더한 '극우'로, 위안부 망언 등을 거침없이 해온 대표적 반한인사라는 점이다.
그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위안부 강제 연행은 없었다"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역사왜곡을 주범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하고 있다.
그는 일본정계의 최대 극우단체인 '일본회의' 소속으로, 일본 평화헌법 개정과 일본의 독자적 핵무장을 주장하기도 했다.
아베 정권이 붕괴되더라도 한일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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