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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건교부, "송도 오피스텔 분양받으면 손해볼 것"

제도적 허점 보완보다는 면피성 발언에 급급

제도적 허점 때문에 사상최악의 '송도 투기광풍'이 분 것과 관련,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가 허점을 보완하려 하기보다는 투자한 사람들이 손해를 볼 것이라고 강변하고 나섰다.

서종대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장은 6일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송도 오피스텔 '더 프라우' 투기 광풍과 관련, "송도 인근 다른 오피스텔과 비교할 때 내부시설을 전혀 하지 않고 분양을 했고 입지도 좋지 않다"며 "조사 결과 이 오피스텔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졌으며 투기할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에 분양하는 회사측에서 미분양을 걱정, 지나치게 띄우다 보니 이런 과열 현상이 나온 것 같다"며 분양사인 코오롱건설을 비난한 뒤, "공급받은 사람은 가격 하락을 걱정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양을 받으면 손해볼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렇듯 책임을 분양사측에 돌린 그는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 금지 등 제도적 보완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주거용으로 이용되면서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는 오피스텔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검토 후 대책을 내놓을지, 아니면 이 상태를 관리하면서 두고 볼 것인지 별도로 판단할 것"이라는 유보적 입장을 밝혀, 제2, 제3의 오피스텔 투기광풍을 예고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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