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靑이 녹음-녹화 거부해 대통령 대면조사 무산"
"최종 수사결과 발표, 3월 2~3일에 할 예정"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조사 진행을 위해 대통령 측과 몇 차례 추가 협의했으나 조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대통령 대면조사는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면조사가 1차로 무산된 이후 추가 협의를 진행하면서 상호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라 양측 간 주장 차이가 있었다"며 "위와 같은 사정이 대면조사 무산의 결정적인 이유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1차 협의때 녹음-녹화를 하지 않기로 했다가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선 "비공개 의무 위반을 누가 했느냐에 대해 책임 소재에 대한 부분이 문제가 된 이후 대면조사 과정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부분을 고려했다"며 "대통령 대면조사는 그때부터 원론적인 입장에서 다시 검토됐고 특검에서 녹음, 녹화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검은 법원에서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 아쉽게 생각하며 향후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원이 제시한 바와 같이 입법적 해결 방안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현재까지 입건되거나 고발된 피의자들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검토한 뒤 내일 최종적으로 일괄 처리할 예정"이라며 "28일 기소될 인원은 10∼15명 안팎"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종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선 "가능하면 2일 정도에 하고, 안 되면 3일 정도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