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당일 중대본 근처서 돌발상황? 어떤 기록도 없어"
박주민 "참사 전날에 트럭 돌진, 사실관계 뒤죽박죽 조합"
13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정부청사 관리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정부종합청사 안팎에서는 어떤 사고도 발생한 기록이 없었다.
앞서 지난 10일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에서 중대본 방문이 오후 5시 15분경까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경호실의 외부 경호 준비, 중대본의 보고 준비 및 중대본 주변의 돌발 상황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변호인단은 돌발상황에 대해선 '승용차가 돌진하는 범죄행위가 있었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영선 행정관도 12일 헌재에 출석해 "세월호 참사 당일 중대본 인근에서 차량 고의돌진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나 청사관리소 측은 방호실 근무자 및 청사경비대 근무자 확인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 전날인 4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는 사슴농장을 운영하는 부부가 정부 공사에 대해 불만을 품고 1t 트럭을 몰고 돌진한 사실이 있었다"며 "대통령 측이 사실관계를 뒤죽박죽 조합하다 엉터리 답변을 내놓은 것 아니냐. 아직도 대통령은 진상을 밝히고 책임지려는 노력보다는 그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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