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대통령, 이런 식이면 뒷문으로 도망치게 될 것"
"최순실-엘시티-김기춘게이트 모두 靑과 통해"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과 청와대와 새누리당 친박은 전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만약 박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그는 분명히 후문 퇴진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4.19때 해외망명을 떠나야 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경고인 셈.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김기춘 헌정파괴게이트, 엘시티 이영복 게이트는 모두 청와대와 통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거듭 엘시티 비리와 박 대통령 측근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제가 그 파렴치한 (박대통령 대변인의) 기자회견을 보고 '큰일났다, 반격이 시작됐다'고 어제 선언했는데, 이제 청와대에선 정면돌파를 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우리 국민은, 우리 야3당은 어떠한 경우에도 청와대의 정면돌파를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자신에 대한 수사는 변호인을 통해 온 몸으로 막고, 엘시티게이트만 철저히 수사하라는 것은 자기모순이고 이중잣대"라며 "최순실 공소장에 대통령 이름이 없다면 누가 검찰 수사를 믿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은 아무리 식물 대통령이라도 대통령다워야 한다. 대통령은 당신 말씀을 지켜야 한다"며 검찰조사 수용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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