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건국절 법제화하자고? 봉숭아학당 역사시간이냐"
정의당 "자기 입맛대로 역사 미화하려는 대통령의 그릇된 욕망 탓"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주장 하나하나가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의 건국절이라 할 수 있는 독립기념일은 독립을 선포한 1776년 7.4일이지, 새누리당이 주장하듯 실제 독립이 승인된 1983년 9.3일이 아니다"라면서 "미국 또한 역사적 의미가 시작된 날을 최고의 국경일로 삼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의 예를 들기도 했다.
그는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건국절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아마도 다른 의도가 있을 터"라면서 "반역사, 반헌법적 논란이 있더라도 어떻게 하든 역사를 자기 입맛대로 미화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그릇된 욕망과 같아 보인다. 대통령이 운을 띄우자 가락과 장단을 맞추는 꼴"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을 폄훼하는 것이야 말로 역사왜곡을 넘는 역사적 자기비하며 이는 곧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자긍심 고취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면서 "날이 여전히 뜨겁다. 새누리당은 국정교과서에서나 나올법한 주장으로 국민 가슴에 더 이상 불 지르지 말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