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국민의당,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합의
잇따른 검찰 스캔들로 검찰개혁 급류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께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가 검찰개혁 추진을 위해 공수처의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고, 박 비대위원장도 이에 전폭적 공감을 표시했다고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공직자비리수사처를 만들지 않고서는 검찰 내 권력자들 내부의 은밀한 거래와 부정부패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사건으로 확인됐다"며 공수처 도입을 주장했고, 박 비대위원장도 같은 날 "국회 차원에서 공수처나 이에 준하는 감시기관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형태의 권력유착형 비리와 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의당도 오래 전부터 공수처 설치를 주장해온 상태여서, 사실상 야3당간 합의가 이뤄지면서 공수처 신설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공수처 신설에 강력 반대하고 있으나, 의석 과반을 차지한 야3당이 공수처 신설을 밀어붙일 경우 이를 막을 힘이 없어 새누리당과 검찰을 당혹케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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