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새누리 “국민의 뜻이 얼마나 엄중한지 알았다"
김무성 대표 나타나지 않고 대변인 통해 참패 시인
안형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밤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16년 4월 13일은 국민들의 뜻이 얼마나 엄중한지 뼛속 깊이 새긴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초심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그동안 보수는 따뜻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국민을 따뜻하게 끌어안지 못했고, 앞장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면서도 제대로 된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은 엄청난 실망과 질책을 하고 있는데도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며 “우리의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대신 다른 핑계를 찾지 않았는지를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나타난 민심과 표심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이제 하나하나 새기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들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선거 총사령탑인 김무성 대표는 끝내 상황실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