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변협 회장 "테러방지법 논란에 책임 통감"
테러방지법 옹호 의견서 냈다가 혼쭐
하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열린 2016년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회원들의 중지를 모으지 못한 점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러면서 "변협의 정치적 중립 의지는 확고하다"며 "이런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약속한다. 의견서 전달 절차와 방식에 신중을 기울여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앞서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변협이 테러방지법의 모든 항목에 찬성 의견을 담은 의견서를 국회에 전달했다고 밝혀, 민변과 공익·인권 변호사 52명, 로스쿨 출신 변호사 모임인 한국법조인협회 등이 경위를 밝히라는 질의서와 반대 성명서 등을 내는 등 큰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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