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 “재개돼도 돌아가지 않을 기업 많아”
“우리 정부가 문 닫을 수도 있다니…너무 놀랬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다수 기업들이 개성공단이 재개되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워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은 논란이나 시비가 아닌 어려운 처지에 처한 기업인으로서 힘있는 여당에 도움을 청하러 온 것”이라며 “구체적인 논의보다 원론적인 얘기만 오갔다”고 전했다.
정 회장 등 입주업체 대표들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지도부를 차례로 만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에 따른 자신들의 피해상황을 알린 뒤, 정부의 조치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었는지 국회가 철저히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정 회장은 정부측 반응에 대해선 “일단 피해 조사부터 하자는 게 정부 측 답변이지만, 공단 폐쇄에 대한 사과나 유감표명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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