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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시위대 폭행으로 백남기씨가 위중? 새누리 밑바닥은 어디인가"

"일베의 막말 베껴대며 자작극으로 몰아가다니"

민주노총은 19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경찰의 직사 물대포를 맞고 사경을 헤매는 농민 백남기씨가 시위대에게 맞아 중태에 빠진 것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인륜과 양심을 저버린 새누리당의 밑바닥은 어디까지인가"라고 질타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역사교과서 주체사상 교육 발언에서부터 오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내놓은 일련의 막말 난장을 보노라면 저들과 한 세상에 살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어 "정부여당과 극우언론은 경찰의 지나친 집회 금지와 살인물대포에 분노한 민심을 돌리고자 혈안"이라며 "그들은 민중총궐기 참가자와 경찰의 충돌장면만을 연일 부각시키며, 심지어 프랑스테러와도 연결시켜 13만 민중들을 테러집단으로 몰아갔다. 이 악의적 여론조작만으로도 혀를 내두를 지경인데,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매는 이유는 물대포 때문이 아니라 시위 참가자가 쓰러진 그를 덮쳐 폭행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내뱉는다"고 울분을 토했다.

민주노총은 "그 막말 주인공 김도읍 국회의원의 시력과 판단력이 의심될 정도인데, 새누리당 간판을 달고 국회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라며 "이미 쓰러진 농민에게 계속 고압물대포를 난사했다. 구하려는 사람에게까지 쏘고, 구급차에도 물대포를 퍼붓는 공권력의 만행에는 새누리당 누구도 사과 한 마디 없다. 그러곤 일베의 막말을 베껴대며 자작극으로 몰아가는 파렴치함에 또 다시 할 말을 잃는다"고 거듭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과연 그들과 대화라는 게 가능한 것인가? 대통령 사과와 경찰청장 파면, 책임자 처벌이라는 우리의 요구가 귀에는 들리는가? 양심과 정의마저 물대포에 쓸려가 버린 11월, 저들은 말은 소통의 수단이 아닌 흉기일 뿐이다"며 "김도읍은 국회를 떠나라, 백남기 농민 앞에 당장 무릎 꿇어 사죄하라"라며 김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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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7 0
    투표로심판

    정말 일베스런 새누리... 그나물에 그밥.. 구제불능.. 국민을 적으로보는 새누리의원들.... 한때나마 새누리 지지했던 나자신이 부끄럽다.

  • 1 0
    민주주의 하면 뭐해

    레이건같은놈이 대통령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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