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0% 대기업 정규직의 기득권에 매달리지 말라"
"이산가족 만남 시작으로 교류할 수 있는 통로 열어야"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8회 국무회의에서 "노동개혁은 노사의 고통분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영계를 향해서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청년고용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지금이야말로 노사단체 지도자들이 애국심과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독일과 네덜란드를 비롯한 선진 국가들을 보면 노동개혁을 통해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바꿔 놓았는데 그 과정에서 노사 지도자들이 큰 역할을 해주었다. 우리 노사 지도자들께서도 책임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노사정 대화를 이끌어 주셔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국민들의 요구이며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자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접촉 결과와 관련, "어렵게 이루어낸 이번 합의를 잘 지켜 나간다면 분단 70년간 계속된 긴장의 악순환을 끊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산가족 만남을 시작으로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활짝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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