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의 부양책에도 중국 증시가 계속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이나 쇼크로 인해 금리인상 시기가 늦취질 것 같다는 미연준측 발언에 26일(현지시간) 6거래일째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급반등했다.

이날 유럽주가는 중국정부의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에도 중국증시가 또 하락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68% 하락한 5,979.2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9% 떨어진 9,997.4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0% 꺾인 4,501.05에 각각 마감했다.

그러나 유럽 증시에 이어 개장한 미국 증시는 달랐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기로 결정하는 것이 몇 주 전보다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는 차이나 쇼크로 금리인상 시기가 연말이나 내년초로 늦춰질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과 궤를 같이 하는 당국자의 첫 공개 언급이다.

그 결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619.07포인트(3.95%)나 폭등한 16,285.51로 종료됐다. S&P 500 지수는 72.90포인트(3.90%) 오른 1,940.51, 나스닥 종합지수는 191.05포인트(4.24%) 오른 4,697.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반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