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친노종북, 신당 따라오지 마라"

정청래 "유치한 영혼 측은", 조경태 당내 분란 야기

2014-03-13 21: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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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민주당 의원이 13일 "친노 종북세력은 신당에 따라오지 말라"며 친노 숙정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가정체성에 대한 이념이 다른 사람들, 패권주의적인 사람들과 한 지붕 두 가족이 더 이상 돼선 안 된다. 이대로 가면 '도로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정계개편을 통해 정확하게 신당도 신당답게 가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 126명 의원들이 그대로 합쳐지면 그 속에 '안철수'가 꽂혀 있는 것밖에 안 된다"며 안철수 의원 중심의 신당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또 친노를 '패권주의 세력'이라고 지칭하면서 "그들은 그들 갈 길을 가야 한다. (친노진영이 신당에 합류하면) 감놔라 배놔라 해서 분파·분열적인 신당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 그것은 국민들이 바라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정치적 이득과 목적을 위해 아닌 것처럼 해서 따라와선 안 된다"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태에 대해 우유부단하고 제대로 내려놓지 못하고 동조하는 세력이 있지 않느냐"라며 대법원 확정판결전에 이석기 의원직 제명에 반대하는 당내 인사들을 종북세력으로 몰아가기도 했다.

그는 전날 한 언론과 만나서는 "기회가 된다면 통합신당의 초대 당대표가 되고 싶다"며 신당 당권을 잡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서 '친안철수'로 통하는 조 의원이 이처럼 친노 배제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친노진영의 반발 등 당내 갈등을 예고했다.

조 의원 발언을 접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즉각 트위터를 통해 "그냥 우스울 뿐이다"라며 "유치한 영혼이 측은하고 불쌍한 영혼에 걍~우스울 뿐. 푸하하!"라고 깔아뭉갰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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