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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겨울 표심’ 잡기 경쟁

이명박은 연탄 나르기, 박근혜는 결식아동돕기 바자회

열린우리당의 출구없는 당내 분란 속에, 유력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겨울 표심’ 잡기 대결에 나서 지지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돕기 경쟁을 벌였다.

이명박, 불우이웃에 연탄배달 봉사

이 전 시장은 17일 오후 경기 동두천 광암동에서 ‘MB팬클럽 연대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 활동을 했다. 그는 이 날 지지자들과 함께 이 지역 총 9가구에 연탄 2천7백여장을 나르는 봉사활동을 폈다. 그는 앞선 낮 12시 30분, 종각역 지하철 1호선에 직접 탑승해 봉사활동 현장인 경기 동두천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오는 18일에도 경북 칠곡에서 ‘참라이스 농민축제’에 참여하고 같은 날 저녁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노숙인 연극단 공연을 관람하는 등 '민심속으로의 행보'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전 시장은 대선을 꼭 1년 앞둔 19일, 자신의 65번째 생일을 맞아 지지자들로부터 대선 승리를 위한 3백65켤레의 양말을 선물받고 팬 미팅을 가지는 등 지지자들과 호흡을 같이 한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결식아동 돕기 바자회

박 전 대표 역시 이 날 서울 대학로 대명거리에서 ‘결식아동을 위한 희망 만들기’ 바자회 행사를 열었다. 그 또한 이 전 시장과 마찬가지로 지지자들과 함께 이 날 행사를 이끌었다. 그는 자신의 팬카페 연합인 ‘근혜 가족’이 주최한 이 날 행사에서 지지자들이 직접 만든 파란 리본과 화이트 밴드, 희망트리 등 각종 물품을 직접 팔았다.

또 그는 이 날 바자회에 행사에서 자신이 평소 입던 스웨터와 지난 지방선거 등 각종 지원유세 때 입었던 겉옷 등을 기부하며 추첨을 통해 바자회 고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근혜 가족’은 이 날 직후 바자회 모금액 전액을 비영리단체인 ‘굿네이버스’측에 전달했다.

그는 오는 20일에는 강원도 수해 피해지역을 방문, 복구 현황을 점거하는 등 이 전 시장과 마찬가지로 '서민속으로의 행보'를 계속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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