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나는 친노 아닌 시민참여확대파"
당대표 선출 모바일경선 폐지에 반발
문 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 전해철, 최민희, 최재성 의원이 공동 주최한 '정치혁신 10년 그 현주소'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당원 중심,'당직은 당원이, 공직은 국민이'라는 말은 그럴 듯해 보이지만 그게 성립하려면 당원 구조가 튼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친노라 비판받는 데 대해서도 "76년부터 동교동을 드나들고 01년부터 노사모를 한 인연으로 통합운동을 했고, 지난 3년동안 국민참여를 확대하자는 주장을 했을 뿐"이라며 "지금 시민참여를 확대하자고 하면 친노라고 한다. 이 무슨 우매한 짓이냐. 차라리 나를 지칭하고 싶다면 시민참여 확대파라고 불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친노라는 프레임을 들은지 벌써 10년이 넘었다"며 "이 프레임을 벗지 못하고 당 안에서 서로 삿대질 하면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국민들에게 상처만 입히고, 민주당의 지지율만 떨어트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 패인에 대해서도 "생활밀착형 정책이 없었다는 것은 민주정책연구원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후보가 그 정책을 받아서 했으면 됐을 것이니 정당의 문제고, 후보 단일화도 당내 경선을 치춰서 단일 후보를 만들었다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니 더더욱 그렇다"며 "결론적으로 민주당이라는 정당이 진화를 제대로 해재지 못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고 민주당 책임임을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과 관련해선 "보궐선거 결과에 영향은 받겠지만 안철수 신당은 만들어질 것"이라며 "민주통합당과 안철수 신당은 끝내 통합돼야하지만 당분간은 혁신을 걸고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 그 핵심과제는 대의제도에 직접민주주의를 접목하는 일이고, 국민의 참여의지를 정당안에 제도화해서 국민속에 뿌리박은 정당으로 진화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재성, 최민희, 김광진, 신기남, 강기정, 도종환, 김경협, 김용익, 진선미, 이미경,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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