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국가인권위원장, 한은 총재는 'gogo'?
여권내 '자진사퇴 압박' 거세지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이 핵심 권력기관장 인선을 거의 마무리한 가운데 헌법에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 국가인권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역시 'MB맨'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조직 안팎의 평가조차 차갑기 때문이다.
양건 감사원장의 경우 헌법에 보장된 임기가 2년가량 남았지만 청와대 내 교체 기류가 점차 강해지는 분위기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꼭 감사원장이 아니더라도 가급적 새 정부의 새로운 의지와 새로운 각오, 새로운 분위기에 맞춰 기관장이나 국영기업체 수장들도 자신들이 알아서 처신을 좀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경찰청장도 교체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감사원은 MB 퇴임직전에 4대강사업을 총체적 부실로 규정한 감사 발표, 최근 강만수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산업은행의 방만 경영을 질타한 감사 결과 발표 등으로 뚜렷한 노선 변화를 드러냈지만, 청와대 관계자 발언을 통해서도 읽을 수 있듯 여권 내에선 '죽은 권력 두들기기'가 아니냐는 차가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MB정권때 인권을 크게 후퇴시켰다는 비판을 국내외에서 받고 있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도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전에 연임시켜 잔여임기를 2년여 이상 남겨 놓고 있으나 안팎에서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국가인권위는 앞서 이 대통령 퇴임을 십수일 남겨 놓고 청와대가 민간인 불법사찰을 주도했다며 헌정사상 최초로 현역 대통령인 이 대통령에게 공개 주의를 줘, 이 대통령을 격노케 하는가 하면 안팎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김중수 한은총재의 경우 잔여 임기가 1년여 남아 있고, MB정권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교선배인 이성태 총재의 잔여 임기를 보장해 줬다는 점에서 김 총재 자신은 자진사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비대위 최고위 출신 여권인사는 본지와 만나 "MB정부때 정부 눈치를 보다가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훼손하면서 물가 불안과 시장 불신 등을 초래했고, 한은내 신망도 바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알아서 거취를 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총재가 사석에서 자신은 MB맨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그는 "누가 어떤 인연에서 그를 한은 총재에 앉혔는지 다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김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이던 2011년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박근혜 의원이 금리 인상이 늦어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킨 데 아니냐고 지적하자 목소리를 높여 항변하는 등 10여분간 설전을 벌인 전력도 있다.
양건 감사원장의 경우 헌법에 보장된 임기가 2년가량 남았지만 청와대 내 교체 기류가 점차 강해지는 분위기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꼭 감사원장이 아니더라도 가급적 새 정부의 새로운 의지와 새로운 각오, 새로운 분위기에 맞춰 기관장이나 국영기업체 수장들도 자신들이 알아서 처신을 좀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경찰청장도 교체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감사원은 MB 퇴임직전에 4대강사업을 총체적 부실로 규정한 감사 발표, 최근 강만수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산업은행의 방만 경영을 질타한 감사 결과 발표 등으로 뚜렷한 노선 변화를 드러냈지만, 청와대 관계자 발언을 통해서도 읽을 수 있듯 여권 내에선 '죽은 권력 두들기기'가 아니냐는 차가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MB정권때 인권을 크게 후퇴시켰다는 비판을 국내외에서 받고 있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도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전에 연임시켜 잔여임기를 2년여 이상 남겨 놓고 있으나 안팎에서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국가인권위는 앞서 이 대통령 퇴임을 십수일 남겨 놓고 청와대가 민간인 불법사찰을 주도했다며 헌정사상 최초로 현역 대통령인 이 대통령에게 공개 주의를 줘, 이 대통령을 격노케 하는가 하면 안팎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김중수 한은총재의 경우 잔여 임기가 1년여 남아 있고, MB정권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교선배인 이성태 총재의 잔여 임기를 보장해 줬다는 점에서 김 총재 자신은 자진사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비대위 최고위 출신 여권인사는 본지와 만나 "MB정부때 정부 눈치를 보다가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훼손하면서 물가 불안과 시장 불신 등을 초래했고, 한은내 신망도 바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알아서 거취를 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총재가 사석에서 자신은 MB맨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그는 "누가 어떤 인연에서 그를 한은 총재에 앉혔는지 다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김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이던 2011년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박근혜 의원이 금리 인상이 늦어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킨 데 아니냐고 지적하자 목소리를 높여 항변하는 등 10여분간 설전을 벌인 전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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