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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日온천 간 건 내가 할 일 없어서"

"린다 킴 사건은 수많은 무기중개상중 일부가 일으킨 것"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연평도 포격 다음날 일본 온천여행 논란, 전역 후 로비스트 활동 의혹에 대한 인사청문위원들의 집중 추궁에 진땀을 흘렸다.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이 "연평도 포격으로 제대를 앞둔 고 서정호 병장은 자진해 부대로 복귀하다가 전사했다. 예비역 대장이면 외국에 있다가도 들어와야하지 않나"라고 비판하자, 김 후보자는 "미리 예정된 여행계획을 생각할 때 예비역 신분으로, 민간인 신분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나 호응할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일단 나가는 것을 택한 것"이라고 군색한 해명을 했다.

그는 "대장으로 예편하면서 퇴역이냐 예비역이냐 중에서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국가의 부름이 있으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각오로 예비역을 택했다"고 강변했다.

이 의원은 그러자 "국방부 장관이 전쟁이 날 상황에서 도망을 갔다면 60만 군이 존중하고 따르겠나. 우리 군 전력이 약화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또 "린다 킴, 김상택 공군참모총장 등 무기중개업자들이 우리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것을 아냐"는 힐난하자, 그는 "수많은 무기중개상 중 일부가 일으킨 불미스러운 사건"이라고 맞받았다.

진 의원이 이에 "(취업 전에)유비엠텍의 창업주이자 실질 소유주인 정희승씨가 로비전력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지 알았나"라고 묻자, 그는 "취업 전에 최종결정하는 단계에서 한번 만났다"면서도 "그때보다 한참 후에 알았다"고 답했다.

진 의원은 그러자 "1993년 율곡비리사건 당시 합참전력기획과장으로 근무했고 어마어마한 감사와 수사가 벌어졌는데도 중대한 사건을 몰랐나"라고 어이없어 하자, 그는 "저 때문은 아니지만 율곡사업 전체에 대한 감사원 감사룰 받아서 저도 감사를 받았다. 그땐 (정희승씨가 해군참모총장에게 3억원의 뇌물을 줘 구속된 것을)몰랐다. 전력기획과장은 사업의 집행과 관계가 없고 미래를 위한 기획을 하는 곳"이라고 강변했다.

진 의원이 이에 "(유비엠텍이 독일 엠티유와 독일 엠티유의 엔진시리즈 전체를 판매대리하고 K2 도입계약을 성사하면 5%의 커미션을 받기로 한 계약을) 후보자가 고문으로 재직하던 2012년 3월에 연장계약한 것은 알았나"고 묻자 그는 "알았다"면서도 "회사 사업이 그런 것이다. 제가 거기 무슨 문제 의식을 느끼겠나"라고 항변다.

한편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 제출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계속됐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무기중개업체 유비엠텍 채용계약서의 주요 부분을 전부 삭제하고 제출한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하며 "이런 식의 자료 제출로는 청문회를 진행할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위원장은 이에 "유비엠텍 비상임 고문 계약서 원본은 꼭 제출해야 하고, 후보자 명의통장 사본도 같이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재윤 민주당 의원은 오전 청문회 말미에 "연평도 포격 다음날 다녀 온 온천여행 비용을 다른 사람이 댔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그 비용을 누가 댔는지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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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 0
    소노공

    할 일 없으면 일본온천에 가는 거냐? 온천 가서 때 벗긴 것이 할 일 아니었나? 정말 할 일 없는 놈을 저 자리에 앉혀둔 건 누구여?

  • 6 0
    미친나라,국민

    어떻게 새똥누리와 연관된것들은
    부끄러워 할줄도 모르는걸까?
    .
    새똥누리 자격기준은
    양심과 도덕,윤리를 저버리고 살면
    무조건 출세하고,새똥누리가 지원한다인듯..
    .
    이젠 밑바닥 국민성도
    더이상 떨어질곳이 없을정도로 더럽게 변했고,
    최고 권력을 가진 것들도 이모양이니
    전쟁나기전에 우리 스스로 자멸할거같다!

  • 14 1
    자진사퇴해라!!

    이 넘 시키면 바로 전쟁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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