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모바일 투표, 합의 안되면 쓸 수 없어"
"안철수 신당 만들어 사람 빼간다면 구태"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직은 당원에게'라는 기준이 있고 전대는 당원이 치른다. (당원의사 반영) 비율이 쟁점이 될 것이다. 당직은 당원 위주, 공직선거는 국민 위주로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준위와 혁신위가 전대 시기와 룰 등을 논의하는데 논란이 많을 것"이라며 "결론이 나면 비대위에서 밀어주겠지만 안 되면 비대위에서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철수 전 후보의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안 전 교수는 신당 창당이란 악마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된다"라며 "새 정치를 희망한다며 당을 만들어서 우리 당 사람들을 빼가는 것은 구태다. 야권이 분열돼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반대했다.
그는 정체성 논란에 대해선 "좌클릭 우클릭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도개혁세력에 플러스 알파를 하는 게 전략이다. 그런 전략이 없어서 대선에서 패했다. 50대유권자가 많아지는데 20대 투표율만 높이자는 뚱딴지같은 전략만 짰다"며 "사령관도 없이 오합지졸들이 선거를 치렀다. 울화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여당 대표, 박 당선인과 회동한 자리에서 `한반도 주변 주요국 지도자가 바뀌고 남북 지도자가 바뀌는 때 북한이 펴는 길들이기 전략에 잘못 넘어가면 5년간 코 꿰어 다니니 조심하라'고 당선인에게 얘기했다"며 "연평도 포격은 완벽하게 전쟁의 도발이다. 조준사격을 해 민간인이 사살됐다. 즉각 대응해 8분 안에 섬멸했어야 했다. DJ 같으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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