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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주영과 나는 다르다”

"5년 전과 지금은 상황 달라" 대선에 강한 자신감

대선 주자들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자신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명박 “5년전과 지금은 상황 달라”, 대선 자신감 피력

이 전 시장은 13일 오후 충북대 초청 강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992년 정 전 명예회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자신이 반대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때 내가 반대한 것은 정 전 명예회장이 우리나라 최고 기업의 명예회장직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대기업 오너가 바로 정권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견해 차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 경우에는 (정 전 명예회장과 달리) 기업을 떠난지 이미 오래이고 국회의원과 서울시장을 지냈기 때문에 전문 경영인이라는 입장에서도 조건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지난 2002년 대통령선거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과거는 참고가 될 지언정 절대적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두 차례의 대선을 통해 선거 1년 전, 여론 지지율 1등 주자가 막상 본선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징크스에 대한 정면 반박이었다.

그는 “지난 2002년과 2007년은 시간적으로는 5년이지만 세상의 변화 속도를 감안하면 과거의 20년 이상의 변화가 있을 정도로 빨랐다”며 “세상도 급변했고 국민의식과 정치 환경도 많이 변했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이 미래에도 해당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서도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해 올라갔다고 좋아하고 떨어졌다고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지 이런 국민들의 지지에 대해 ‘왜 지지할까’를 겸허하게 생각하고 거기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반값아파트’ 충분히 검토할 만 하다”

한편 그는 최근 한나라당 당론으로 채택된 홍준표 의원의 ‘반값아파트’ 법안에 대해 “‘아파트 반값정책’은 토지는 장기임대로 하고 건물 값만 받겠다는 것으로 엄격히 이야기하면 ‘반값’과는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장기적으로 20년정도 되면 주택은 오히려 주거복지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효용을 떠나 정책적으로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토지의 8~90%가 국유지인 싱가포르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토지의 90%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택지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심리적으로 아파트 값을 안정시키는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서도 “충청도 일부 지역에 몇몇 부처가 온다고 해서 지역발전이 될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결정됐기 때문에 어떻게 발전할지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2
    짝짝

    이명박 홧팅
    좋은 나라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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