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김종인 "일본, 3년후 큰 재정위기 직면할 것"

"아베의 엔저 정책 실패할 것", "한국, 경제민주화만이 살 길"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12일 아베 일본 정권의 엔저정책에 대해 "GDP대비 230% 수준의 국가부채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무한정 통화를 발행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것은 성공을 점치기 어려운 얘기"라고 실패를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의 투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CEO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일본의 경제가 처음 침체국면에 들어가기 시작했던 1993년부터 일본 정부가 매년 1천억달러에 가까운 경기부양책을 시행해왔지만, 경기는 부양되지 않았다"며 일본이 20년간 경기부양책을 계속 펴왔으나 실패했음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에도 일본은 디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일으킨 적이 있으나 실패한 바가 있다"며 "일본의 빚만 더 늘리게 될 것"이라고 거듭 실패를 단언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같은 상황이 계속돼 2015년이 되면 일본도 재정채권을 모두 흡수할 수 없어 해외투자를 통한 국채판매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재정상황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3년 후부터 일본이 심각한 재정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현재 일본은 세계최대 재정적자국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발행 국채의 95%를 일본 국민의 국내 저축분으로 소화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글로벌 재정위기 쇼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러나 제로금리 상태에서 무한정 돈을 풀어 인플레를 야기시키는 엔저 정책을 펴다가 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급증하면 불가피하게 해외에 손을 벌려야 되면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인 셈.

김 위원장은 이같은 판단아래 우리 경제도 엔저 정책에 대한 미시적 대응이 아닌 근원적 구조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일본은 이처럼 위기에 빠질 동안 단 한번도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위기를 해소하려 한 적이 없다"며 "우리도 최근 50년동안 우리경제에 대한 실질적인 구조조정이라는 것이 한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조조정이란 말이 외환위기 당시 유행했지만 대한민국 경제에 실질적인 '조정'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구조조정의 절대호기였던 환란때 구조조정이 단행되지 않았음을 탄식하면서 "시장경제가 역사상 가장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이들은 없지만 효율을 높이지 않고 일시적인 방편만으로는 변화에 한계가 있다"고 경제민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핀란드 대기업인 노키아의 몰락을 사례로 언급, "나무가 아무리 잘 자라도 하늘 꼭대기까지 올라가지는 못한다"면서 "큰 기업이 영원히 한 나라 경제의 주춧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새누리당 비대위 시절에 일본 <닛케이> 신문으로부터 왜 지금 경제민주화를 하려는 거냐는 질문을 받자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고 답한 바 있기도 하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15 0
    서울시민

    이런 양반이 국무총리를 해야 하는데..
    최소한 경제부총리는 해야 나라가 안심되는데
    박근혜는 자기의 옆에 저런 장자방을 두고서 뭔 생각을 하는지 원.

  • 8 0
    경제민주화 잘되길

    삼성 현대등등
    대기업이 들어볼만한 화두구먼
    아무리잘나가도 중소상권까지 폭식하는자세는
    대기업이 할일은 아니지...

  • 0 0
    삿갓 이

    망하면 조치.......남 나라 까지 걱정하느라 잠도 못자겠당

  • 6 0
    기대 되는걸

    종인씨 그리 기대해도되겠니
    일본놈들 망하면 해내탄 둥둥 떠다니는 인간 멧돼지들
    많겠는걸 훨 기대 되는돼!

  • 4 6
    김종인 좀 그만보자

    김종인 이 사람은 이제 좀 자제했으면 한다.
    30년전 전두환 군부독재 출범 때 어용교수로 민정당 전국구 받아서 전두환 찬양하는데 앞잡이하던 자가 수십년이 흐른 지금까지 감놔라, 배놔라... 뭐하자는 것인가?
    그때 앞잡이하던 어용교수들 죄다 사라졌건만.. 이 자는 참 끝까지..

  • 4 0
    왜구박멸

    신한,러시앤캐시,현대저축은행,롯데,농심,미니스톱등 쪽바리 은행과 기업이 활개치는한 한국은 쪽바리 먹이감일뿐.

  • 11 3
    입 닥쳐!! ㅆㅂ

    그네가 팽시켜도 갈 데도 없으니 처량하구먼.
    늙으면 빨리 가는 것이 큰 보시여.

  • 1 0
    김영택(金榮澤)

    그런거 없단다......

  • 2 1
    ㅋㅋㅋ

    역시 달러나 젓나 사놔야지 ㅋㅋ

  • 4 0
    ㅋㅋㅋ

    단무지넘들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 2
    ㅀㅎ롤홀ㅗ

    쥐종이니놈이 신경쓸 일이 아닌데.

  • 1 0
    분리수거그네

    일본이 하이퍼인플레이션의 길로 갈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왔는데...
    이 예측이 맞아들어가는 것인가...

  • 2 0
    유치진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 29 0
    일본 걱정 전에

    일본이 3년 뒤 큰 위기가 온다쳐도, 당장 우리는 3년까지 버틸 수나 있을까. 요즘 그네 하는 거 봐서는 우리가 그 전에 개작살 날까 겁나더라..

  • 26 3
    안타깝네

    근데 이 양반은 왜 박씨 밑에서 메아리 없는 샤우팅만 하는 건지. 박씨가 당신 얘기 관심 없다던데...

  • 12 1
    1111

    이 양반은 희안해...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면 임금님 감인데... 정치 하는넘들이 다 썩었으니.....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거라는걸 잘 알텐데..... 에이 대통령 나오면 네가 분명히 한표 던진다.....

  • 23 1
    ㅁㅁㅁㅁ

    대한민국에 쪽바리 신한은행, 대부업, 저축은행이 청산되지 않는한 일본은 망하지 않는다. 쪽바리가 망한다면 그전에 한국부터 망할것.

  • 50 1
    부패의 추억

    전적으로 공감한다.
    수구세력의 저항이 있더라도,
    자본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려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경제의 민주화, 공정경쟁의 기틀을
    철저하게 확립할 필요가 있다.
    ,,,
    그나마 박은애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것 밖에 없는데, 잘 될는지,,,,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