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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버티기, "3년 전 盧 생각나"

유시민 "이번 위기는 내부에서 발생", 심상정 "감추지 말자"

2012-05-07 10:54:19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7일 "3년전 이 시점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마음이 어떠했을까"라며 당권파에 대한 비판여론을 노 전 대통령 수사때 마녀사냥식 비난여론과 동일시하며 사퇴 요구를 거듭 일축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쉽게 여론의 뭇매에 동조하면 누구나 그 시점에서는 편안했지만 저는 그 어떤 여론의 공세도 사실로 확인되기 전에는 사실이라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이 지경까지 오게 한 데 대해 저 스스로도 매일 채찍한다"면서도 "어느 것 하나 불확실한 의혹을 상대방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지우지 않은 것이 법률가로서 진보 정치인으로서 가져온 시각의 기초"라며 거듭 부정선거를 부인했다.

그는 "운영위에서 발의된 지도부 및 경쟁부분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 권고안은 진상조사위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기초해 만들어진 것으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여론에 맞춘 것"이라고 비례대표 총사퇴를 결의한 비당권파 공동대표들을 비난한 뒤, "진상조사위의 철저한 재조사를 요구하며 진상조사보고서 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제안한다"고 공청회를 제안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오는 8일 오후 2시에 열고 가능하면 언론에서도 생방송으로 중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유시민 공동대표는 "이번 위기는 외부의 공격에서 온 것이 아니라 우리 당 내부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비례대표 경선에서는 투표에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인 직접선거, 비밀선거 원칙이 훼손됐다는 게 뚜렷하다. 특히 운영위 회의를 방해하고 회의장을 물리적으로 봉쇄한 일부 당원, 당직자들의 모습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고 당권파를 질타했다.

그는 이어 "운영위의 결정이 제대로 된 효력을 가지려면 12일 중앙위 의결을 받아야 하며, 의결해도 승복이 어려우면 당원 총투표를 할 수 있다"며 "다만 당원투표가 정치적 정통성,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면 즉각 당원명부에 대한 전면적 검증과 정비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특히 "문제의 핵심은 당원 명부에 등재된 모든 사람들이 당권자들인지, 진성당원들인지, 민주주의 기본 규칙에 따라 스스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당원들인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하지 않고 있는 현장투표 투표소별 후보 득표수, 온라인투표 시군구별 후보 득표수 등 각 후보별 총 득표수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며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당권파를 질타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도 "당 운영 정보의 투명 공개가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당을 건강하게 바로 세우는 과정은 운영위에서 결정한 대로 특별기구에서 신중하게 진행하자. 아프다고 피하지 말고 부끄럽다고 감추지 말고 있는 그대로 국민께 드러내고 당을 바로세우자"고 호소했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분당은 없다"면서도 "전국운영위원회가 생살을 도려내는 결단을 내렸으며 이는 우리 모두의 잘못에 대해 스스로 청한 벌"이라고 거듭 비례대표 사퇴 권고안 수용을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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