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관계 로비 '김학인 비자금 장부' 확보
정치권과 교과부-방통위 공무원에게 금품 제공
5일 <한국일보>에 다르면, 검찰은 한예진 압수수색을 통해 이미 로비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핵심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예진에 숨겨진 김씨의 비밀금고를 찾아내 로비 수사에 필요한 각종 비자금 장부와 증빙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한예진 재무담당 여직원 최모(37)씨를 거의 매일 소환해 김씨의 비자금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최씨는 10년 이상 한예진 회계를 도맡아 처리, 김씨가 감추고 싶어하는 정ㆍ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를 훤히 알고 있는 인물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최씨는 김씨의 횡령 내역과 자금 사용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둔 전산자료 및 이를 저장한 USB를 갖고 있으며, 이 자료를 이용해 김씨에게서 10억원을 뜯어냈다"고 전했다.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정치권은 물론 한예진 업무와 연관이 많은 교육과학기술부 및 방통위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내역도 기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국>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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