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숙인 증가 추세
지난해 4천187명에서 올해 4천403명으로 증가
25일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이 보건복지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부랑인·노숙인 현황’에 따르면, 전국 노숙인 수는 지난 해 4천187명에서 올해 6월 현재 4천403명으로 늘었다.
이중 노숙인 쉼터에 있는 노숙인 수는 지난 해 3천113명에서 올해 6월 3천82명으로 감소했으나, 거리 노숙인 수는 지난 해 1천74명에서 올해 6월 1천32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8월 현재 서울 노숙인 수는 총2천847명으로 전체 노숙인의 6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쉼터 노숙인은 1천843명, 거리 노숙인은 622명으로 나타났는데, 지역별로는 서울역 주변이 2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영등포역 110명, 용산역 주변 76명으로 집계됐다.
유 의원은 "최근 코레일의 서울역 노숙인 강제 퇴거조치로 자치구별 노숙인 숫자는 다소 변동이 있고 서울역 주변의 노숙인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서울시측은 아직 정확한 변동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6월말 집계숫자인 230명에서 286명으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있어 서울시의 파악에 다소의 허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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