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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정치하려면 최소한 1,2선 해야"

"일단 국회에 가서 체험하면서 정치소양 높여야 나중에 성공"

김종인 전 경제수석은 8일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정치에 참여하려면 국회에서 최소한 1,2선정도 하면서 그 과정을 철저하게 학습하고 그렇게 하고 정치를 하라"고 조언했다.

김종인 전 수석은 이날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 좀 떠서 명망이 있으면 나는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게 하다가 다들 실패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사실 어떤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야겠다, 그러려면 일단 국회에 가서 체험을 하면서 자신의 정치 소양을 높여야 나중에 성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안 교수에게 정치 입문을 권유했다는 설에 대해선 "내가 그분의 정치 참여를 권했다기보다 역시 안철수 교수가 100여일에 걸쳐 청춘콘서트를 해왔다. 어떤 동기에서 했겠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나는 그런데 참여해서 대중과 호흡을 같이 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정치행위라고 보는 거다. 나라에 대한 걱정도 많고, 애착도 많고 내가 무얼 좀 해결해 봐야겠다는 걸,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을 내가 느꼈다"며 "그런 것을 하려면 밖에만 돌아다녀서는 해결되는 게 없으니 이왕 그런 생각을 가졌으면 정치에 투신해서 하나라도 고칠 수 있게 하는 게 어떻겠냐는 내 의견을 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신드롬의 원인에 대해선 "지난 90년대부터 IMF 위기를 겪으며 양극화를 겪으며 최근까지 계속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빈부 격차가 점점 더 심해져서 사회 불안정 요인이 싹트고 있는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런데 이걸 가지고 수습하려고 하는 정치권의 노력이 없다. 그런 과정에 안철수 교수 같은 분이 자기 나름대로의 진단을 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니까 정치권에서 나오는 소리보다는 비교적 신선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여론조사를 하다 보니까 안철수 교수 지지율이 상당히 높아지고 정치권에 충격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교수를 영국의 블레어 수상에 비유하는 데 대해선 "토니 블레어 같은 영국의 수상은 대학을 졸업하고 정당에 들어가서 오랜기간 토론과 토론을 거쳐 당수도 됐고 수상이 됐던 사람"이라며 "안철수 교수는 벤처기업가로 있다가 교수 잠깐 하다가 청춘콘서트에서 20대, 30대의 상당한 호응을 일으킨 분인데 그분도 인간이기 때문에 순간적인 욕심을 가질 수는 있다. 그러나 서울 시장은 행정만으로는 할 수 없는 자리다. 정치적으로 여러 역량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특히 자기가 서울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전적인 준비가 별로 되어있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만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교수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표를 앞지른 데 대해선 "그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인데 그게 어떻게 지속될 건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고 그저 어느 날 갑자기 표출이 돼서 여론조사를 하니까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한다는 것은 아무도 예측 못한다"며 "현재 그분이 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는데 그런 사람을 놓고 자꾸 여론조사기관에서 자꾸 대입해서 어떻다 하는데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박근혜 대표도 대통령 선거가 1년 6개월도 안 남지 않았나. 그러니까 다음 대통령에 출마하려면 지금부터 입장을 이야기할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우리나라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이 어떻다는 것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내가 이것을 어떻게 고치겠다는 입장도 밝히고 이렇게 해 나가는 것이 선거까지 임하는 과정이 아니겠냐"고 전망했다.
엄수아 기자

댓글이 27 개 있습니다.

  • 10 18
    한은총재감

    역시 자타공인 한은총재 최적합자 다운 발언이십니다. 김중수같은 재벌 따깔이하다 벼락 출세한 십세끼하고는 격이 다른,물가안정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실 분으로 김종인전수석을 꼽고 있습니다. 안철수사태에 대해서도 예리하게 분석하시고 그 예측은 적중했습니다.

  • 1 0
    골수 수첩 맨

    김종인이, 이한구...
    아무리 그리싸도 수첩이 치마폭 맨.
    대표적인 골수 수첩이 떨거쥐들이 뭘...

  • 3 1
    그냥

    여당의 우상 박정희는 국회의원 하고 했냐?
    바로 대통했어도 이 나라의 어쩌구 성과 냈다며?
    박가만 그러란 법 있냐? 뜨꺼워 졌을 때 쳐야 힌다. 기회 쉽게 안온다. 시간 지나면 끝난다. 초치지 말고 가만 있어라!

  • 1 2
    국민대다수

    그래도 그내지..

  • 3 1
    ㅋㅋㅋ

    문재인보고 하는 소리냐?

  • 10 2
    이사람

    김종인 이양반, 참 대단한 식견이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식견가다. 박근혜는 입장을 밝힐 때, 표가 갈리리라. 명박이 시끼 골로 보낼 것 같으면 득표가 올라가고, 대충할 것 같으면 표는 손가락 헤아리기일 것이다. 무조건 명박이 골로 보내는 것이 기본 전제다. 이 전제가 없다면 난 무조건 표 안찍직는다. 안철수 할애비같은 마인드라도...

  • 2 1
    1111

    1,2선 하면서 x랄같은 것들도 보고 걔네랑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고민해볼 필요는 있겠죠...
    걍 1,2선 한다고 다 되는게 아니라 -.-
    대통령만 바뀐다고 혁명이 되는 시대가 아니란 건 지난 정권 때 다들 보셨을 듯...

  • 8 19
    역시 김종인

    역시 객관적이고 냉철하고 종합적인 판단과 혜안입니다.
    차기 대통령으로도 손색이 없는데.. 쩝- 차기 총리라도 하시면 좋겠습니다.

  • 11 1
    ㅉㅉ

    김종인님 존경 합니다...그렇치만 구태여 그 썩은 동네에 들어갈 필요가 있나여??.....개혁을 할라면 그런놈들과 어울리지 말아야지요....ㅉㅉ...그리고 본인이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자각하는것 만큼 큰 인물이 어디 있나여.....맹박이놈 보세요 아주 무능한놈이 거짖 속임수를 써서 국민들 눈속이만 하면서도 대통령 자리에 연연 하는걸....

  • 6 2
    미친또-라이18넘!

    작금의 대한민국의 입법/사법/행정은 양-아치, 노숙자가 해도 지금의 18지쉐기버러지넘년들보다 더 잘할거다~~~??? 지 10까는 개소리마러~~~잉, 18너마 ! 저거 안직 정신모차려 개소리 멍멍멍짓구 지리랄하구 쳐자빠지고~~~!!!

  • 7 3
    브이

    안철수 돌풍이 진정 혁명이라면 국회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 혁명은 기존체제를 뒤업고 새로운 걸 창조하는 것이지 기존체제 방식대로 움직이는게 아니다. 국민들이 안철수에 환호하는 건 그의 행로가 구태체제와 확연히 구별되기 때문이다.

  • 8 4
    서울시민

    이 말은 곧, 썩은 정치판에 들어가서 적당히 썩은 뒤에 정치판에 들어가라는 말 같구만...김종인 의원님!!! 평소 존경하는 분이었는데, 이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극단적으로 민주, 한나라 양당 모두 사라져야한다는 것이 절대다수 국민들의 바램입니다.

  • 8 0
    정견

    마지막 단락이 가장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현상을 진단하고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여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게 없었다. 정몽준이 박근혜 거품론을 주장한 이유가
    그러한 과정이 없이 응답율도 없이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실제 지지도로 그동안 포장한 걸 알기 때문이지...안철수의 등장으로 그걸 깨고 싶었던게 친이계의 입장

  • 9 2
    내생각에는

    이따위 정치는 최소한 초등학교 1,2학년 정도만 다녀도 할수있다.

  • 9 9
    성격파탄자

    동의하지 않소
    누구나 언제든 정치를 할 수 있소

  • 11 6
    달리봅니다

    저는 좀 달리 봅니다. 1, 2선이 아니라 7선을 해도 안되는 놈은 안됩니다. 안철수 선생은 바로 대통령이 되어도 됩니다. 게다가 이명박으로부터 간접경험을 통해 저렇게 하면 안된다 하는 것을 이미 체득했을 겁니다. 그리고 다음정권때 딴나라당의 당선을 막을 사람은 안선생 밖에 없습니다.

  • 9 0
    ㅋㅋㅋ

    정치....소망교회 다니면 다 할 수 있는거 아니냐? 적어도 대한민국 서울이란 동네에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0 1
    ㅡ,.ㅡ

    개가 풀뜯는 소리들 하고있네 야들아~~~
    내가 가도 너희들보단 낫겠다 뭐두세번은 해야한다고
    한것들이 그모양이냐
    차라리 내가 정치 할테니까
    니들은 빠져라 고따우 정치를 하는거냐
    벼락맞을것들 같으니라고......
    니들은 다끝났어 담 선거때 말이다....좀만 더기다려라
    국민을 우습게 조롱했지 5년이 영원히 안갈것 같더냐

  • 40 3
    그건 니 생각이고~

    개뼉따구같은 개소리고, 정치는 아무나 한다~!, 옆집 아저씨, 아줌마가 다 한다~! 국민이 대통령이다~! 대통령, 그까이꺼 대충 도덕시간에 배운대로 뒷발로 하면 되는거 아냐?
    아, 쥐세끼도 다 하잖아~!

  • 11 1
    갑제야 들어봐라

    한 원로의 애정어린 충고 ,정말 정곡을 찔렀습니다.
    꼭 귀담아 들을 말씀입니다. 존경합니다.
    조갑제, 김동길,조용기 전광훈,김홍/선도,김진홍 ,박홍,서정갑.
    길자연,신지호,지만원 등 이놈들아...이분의 말씀을 참고하라.

  • 8 3
    ㅋㅋㅋ

    그렇게 정치 소양이 높아서 지금 금뺏지 달고 2~3선 하는 쉐키들이 망치 들고 설치고, 의자 던지고, 쌍욕하고 그러냐? 아이고~ 소양이 너무 높으시네 ㅋㅋㅋ

  • 1 2
    111

    평화재단 김종인 ........
    평화재단이나 사냥해볼까나
    모여있던데
    뼛속까지도 매국(매족)자들
    평화재단은 ‘법륜’이란 가짜 때중이
    주도하여 2004년 10월 25일에 발족한 재단법인이다
    -
    시간의 거의 없다 .
    -
    2012년 고엽제 미군주둔속에 반통일 속에 선거없거든

  • 11 3
    어떤 의견

    정치 무대에 뛰어 들어야 한다는 것에는 동감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정당은 개콘의 봉숭화학당을 연상시킵니다. 그곳에 가면 어떻게 해서든 웃겨야 살아 남는다는 강박증에 시달릴 것이요. 정치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무소속이 차라리 났지 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17 3
    서민

    1.2선해서 병들게???
    삥뜯는 방법.. 밥대신 거짖말먹기..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 철면피.. 오리발내밀기.. 밀고 땅겨주기.. 학연지연찾아내기.. 소설쓰기..뭐 이런게 속성 1선으로는 마스터할수없는 모양이군~

  • 28 11
    조국의 미래를 위해

    그니까....안 원장님이 내년 대선때
    .
    문재인을 지지하면 다 이루어 지는겁니다!

  • 30 1
    양털깎기 기술자

    역시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언제나 냉철한 판단을 하시는분!! 물론 모든 발언이 다 맘에 드는건아니지만.....

  • 41 2
    맞는말이다.

    맞는 말이오
    사상누각은 쉽게 무너진다.
    물론 안철수의 지지가 사상누각은 아니지만
    어느 한 순간 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
    정치하는 과정에서 검증되고
    진정성이 확인되면
    지지율은 확고부동하게 될 것이다
    맞지도 않는 지지율 조사에 너무 얽매이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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